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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장 분석

'N배달' 네이버까지 뛰어드는 커지는 배달시장의 규모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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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배달시장 진출하는 글의 제목사진
네이버가 배달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SME)의 배달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N배달(가칭)'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역 음식점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N배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으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네이버예약과 주문 서비스 등이 배달 서비스에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은 커지는 배달시장과 네이버가 생각하는 비전까지 이야기해본다.

 

 

배달시장에 뛰어드는 네이버 사진
국내IT기업 네이버가 배달시장 'N배달'에 뛰어든다

커지는 네이버의 야망

이미 네이버 예약은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하여 사업장 예약 및 음식 주문이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서비스이다.

주문 서비스는 지역 음식점에서 QR코드를 통해서 주문을 하거나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픽업 주문을

진행하면 바로 주문 정보가 해당 사업체로 들어가는 기능이다. 고객이 주문을 넣게 되면 네이버가 주문 전산을

연동하여 주문정보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해왔다.

 

또한 이미 배달앱 연동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보니 빠르면 11월부터 N배달 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보고 있다.

N배달은 네이버가 지분을 소유한 생각대로가 맡을 가능성이 커진다. 생각대로는 2020년 네이버로부터

400억 원을 투자받아 지분의 10.3%가 네이버 소유이다.

 

또한 다른 업체인 바로고 또한 배달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바로고는 2020년 5월

모아콜을 인수하며 수도권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물량을 칠 수 있는 배달 라이더들을

대규모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배달시장 성장 그래프 사진
배달시장의 성장이 매년 가파르다 [사진=더중앙]

네이버가 뒤늦게 배달시장에 합류하는 이유는 배달시장이 매년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 6783억 원으로, 2019년 9조 7365억 원과 비교하여

2년 동안 2.6배 성장하였다.

하지만 이에 반해 높아지는 배달앱 수수료도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가중을 시킨다는 문제점도 등장하면서

네이버는 자신들이 이 비이상적인 배달시장의 대한 해결사라 생각하고

단면적으로 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목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상 카카오가 욕을 먹고 있는 골목상권까지 이제는 네이버가 반대로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카카오가 다 가져가고 네이버는 뒤에서 조용하게 시장을 지배하려고 시작하는 것이니

뛰어난 전략가임에  틀림없다.

 

카카오의 배달시장 진출시 비난을 받은 사진
카카오가 배달시장 진출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작아지는 카카오의 포부

네이버가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하여 빠르게 N배달로 시장을 넘어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동안

카카오의 배달대행은 생각보다 시장의 지배력 대비 파급력이 약해지고 있다.

도보배달로 먼저 시작한 카카오는 가까운 거리만 먼저 배달대행을 시작하였다.

배달대행의 시장에 피해를 안 준다는 취지 하에 근접 배달을 시작을 하였고

근접 배달의 시장을 어느 정도 지배하고 나면 장거리 위주의 배달로 서서히 영역을 넓힐 것으로 준비했던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네이버의 한 번의 배달 서비스 론칭으로 카카오는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먼저 배달대행을 선언한 만큼 다른 대기업이 안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걸 비웃듯

네이버가 배달대행 시장에 먼저 들어가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카카오는 다시 조급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네이버의 준비력은 카카오보다 항상 완벽하게

준비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해서 포장 주문이 가능해진 상태에서 배달만 추가되면

되는 상태라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은 빠르게 잠식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카카오지만 올해 예정된 10월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카카오는 몸집을 아주 쪼그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시장의 선점은 네이버의 손을 높게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근마켓의 배송샘플 사진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당근마켓

네이버와 당근마켓의 지속적인 경쟁

내 앞 선글라스 당근마켓과 네이버의 경쟁에 대한 글을 봤다면 이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당근마켓이 먼저 로컬 지역의 대한 지배성을 네이버가 유입하게 되면서 로컬 지역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고거래와 동네 이웃 글 등 탄탄한 고객층이 형성된 당근마켓의

승리가 펼쳐질 것과 다르게 여기에 네이버가 배달업을 추가해버리면 로컬 지역의 승부는

네이버 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다.

 

사실 현재 로컬 지역은 방문 위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보니 배달 요소가 추가된다면 고객들은

배달로 수요를 돌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당근 마켓의 유입고객들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당근마켓도 네이버가 배달대행을 운영할 계획을 지니고 있는 만큼 로컬 판매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판단을 많이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IT 대기업들이 대거 배달업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점은 시장의 풍부한 성장성과

자신들이 시장을 장악했을 때 커다란 이득으로 돌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는 배달의 민족이 1위를 하고 있지만 그 아래 하위 업체들의 수많은 추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배민도 영원한 1위 일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쿠팡의 쿠팡이츠 , 카카오의 도보배달, 네이버의 N배달 등

지속적인 출혈을 통해서 규모 확장을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도 맨 처음 배달업의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서 시작을 하였지만 결국 배달업체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규모를 작게 시작하다 보니 아직까지도 제자리걸음을 흐지부지 형식으로 걸어가고 있다.

 

 

현재도 배달사업의 대표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진
여전히 상위기업에 속하는 배달플랫폼 기업들 [사진=배민,요기요,쿠팡이츠]

또한 쿠팡이츠도 초창기에 '한집당 배달도 한 곳'이란 원 플레이스 배달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그만큼 올라가는 프리미엄 배달비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쿠팡이츠에 대한 관심이 꺼지게 되었다.

이처럼 대기업들은 대규모 광고와 홍보를 통해서 빠르게 배달의 민족을 추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결국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며 배달의 민족과의 거리 차이를 더욱더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네이버라면 이미 갖춰진 배달 시스템과 더불어서 커머스 사업까지 병행하는 기업이니 만큼

빠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배달의 민족의 경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아직까지는 미지수이지만 N배달의 등장 이후 당분간은 네이버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끔 소상공인과

고객을 위하여 값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배달의 민족 또한 자극을 받고

서로 간의 경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어느 기업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것이고

그것이 규모의 경제로 성립되는 순간 모든 것은 그 회사의 방침에 따라 운영될 것이고

과거 배민의 독점시대처럼 갑의 횡포가 되는 시대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본다.

 

개인적으로 네이버가 새로운 배달시장을 열어서 소상공인과 고객들이 좀 더 저렴하게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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