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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장 분석

당근마켓이 네이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네인증 당근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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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목 사진
당근마켓과 네이버의 동네상권 경쟁이 시작되었다

 

당근 마켓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당근마켓은 더 이상 중고 물건만 판매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동네 사람들도 구하고 있고 가게도 홍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동네권에 해당하는 사업들은 다 당근마켓에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가게 및 직원을 뽑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알바천국, 알바몬 등을 통해서 사람들을 구인했었는데요. 이제는 당근마켓으로 직접적으로 동네권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근마켓의 커지는 성장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참 시작전에 우리 모두 당근마켓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네고'의 뜻을 알고 있었으면 합니다.

네고 = 영어로 네고시에이션(Negotiation= 협상) 입니다. 이 단어를 편하게 앞 두음절을 따서 '네고'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중고거래시에는 항상 만나기 전에 '네고'가 가능한지 먼저 물어보고 거래를 진행하시는게 서로 간

만났을때 불편감을 해소시키는 방법입니다. 만나서 '네고'해달라고 하면 판매자들은 대부분 안해줍니다.

그러니 항상 좋은 거래를 위해서는 미리 물어보는것이 방법입니다!

아참 혹시 '에누리'는 안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두 단어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거래시에 협상을 위해서 미리 준비하세요~! 글 시작합니다.

에누리 = 값을 깎는 일 또는 실제보다 더 보태거나 깎아서 말하는 말

 

당근마켓앱에 있는 동네생활 페이지 다양한 사람들의 글들이 올라온다 [사진=당근마켓]

마을 이장님 역할 당근마켓

우리는 이미 중고물품을 팔거나 사고 싶을 때 당근마켓앱에 접속을 한다. 그리고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찾거나

사고 싶은 물건을 찾아보는 중 갑자기 동네 글이 보여서 클릭해본다. 이런 글이 보인다.

"여기 포장마차 오늘 문 여나요?" 그러자 답글에 "제가 지나가면서 봤는데 오늘 문 안 열었더라고요~참고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다른 글은 "제가 오늘 물건 조립하는데 드릴 한번 빌려주실 분 계신가요? 커피 쿠폰 드리겠습니다"

"제가 빌려드릴게요 메시지 주세요" 이렇듯 우리는 동네를 알고 있는 서로가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다 동네 사람들이다 보니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에 깔고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한국사람들 특유의 친밀한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조차도 동네 문의 글 올라오면 답변해주는 게 재미있었다.

전문지식이 아닌 사소한 문의글이다 보니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 충분히 대답이 가능한 거라 기분이 좋았다.

이처럼 우리는 당근마켓이 더 이상 과거의 물건만 거래하는 플랫폼이 아닌 동네 사람들끼리 의견을 주고받는 하나의

쉼터로 바뀌어져 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동네 아주머니들이 당근마켓들을 많이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미있었다.

마을 이장님이 동네 사람들을 제어하듯이 당근마켓이 우리를 한 곳에 모아줌으로써 동네 사람들끼리 소통이 되는 것이다.

 

당근마켓의 인사법 사진 "당근이세요?"
우리가 중고거래를 할 때 쓰는 그 단어 "당근이세요?"

로컬 사업으로 진화하는 당근마켓

위에 글처럼 동네 주민들 글도 있지만 우리는 당근마켓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한다. 직장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집과 직장의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말이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직장이 가깝다 보니 내가 금액적인 면이 조금 아쉬워도 감안하고 일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몇 년 동안 지방을 떠돌아다니며 숙소 생활을 하면서 일을 해오다가 올해부터 집에 정착하고 직장을 근처로

구해서 다니지만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 금액적인 부분은 좀 줄어들지만 가족들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내겐 충분한 행복감이 된다. 사장님들 입장에서도 거리가 먼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이 오는 것이 동네 사람을 구함으로써

동네 인맥 및 동네상권을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당근마켓 가입자들의 증가 그래프 사진
당근마켓의 고객들 가입속도가 빠르게 성장중이다 [사진=당근마켓]

이처럼 태생 자체가 지역 기반 서비스인 당근마켓은 점점 지역사업으로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작년에 상품 판매 기능을 도입한 비즈프로필은 중소상공인이 당근마켓 내 인근 이용자에게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로 빠르게 가게들의 가입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밀집하게 연관된 만큼 동네 가게들의 호응이

좋았던 것으로 이야기됩니다. 더욱 긍정적인 점은 가게들의 가입들과 당근마켓의 이용자들이 같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용자 수치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7월 누적 기준 이용자(MAU)는 2200만 명, 이용 횟수는 5억 건을 넘어섰다.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단순 이용자가 아니라 비즈프로필을 이용하는 사용자 이겠죠.

비즈프로필을 통해서 동네 가게를 이용하는 '단골'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200만 명에 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단골'은 비즈프로필을 통해서 '단골 맺기'를 한 이용자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고객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는 기능을 직접 찾아서 등록한다는 것은 고객들이

그 가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게들 또한 동네 상권의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단골'등록을

해줌으로써 그 가게의 핵심 매출의 주요 부분에 상응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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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은 이처럼 비즈프로필을 통하여 기존의 가게들은 가게 운영 정보와 홍보를 위해 사용되는 채널을 이제는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당근마켓은 가게와 고객들을 이어주는 동네 이장 역할에서 마켓 판매 부분에서는 딜러로 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이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게 사장들이 

가게 홍보뿐만 아닌 직접 상품을 팔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문의했기 때문이죠.

저절로 돈을 더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달라는데 당근마켓 입장에서도 좋은 방향이기에 빠르게 취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근마켓의 새로운 사업성 사진
당근마켓은 무엇으로 돈을벌까? [사진=이데일리]

당근마켓의 새로운 성장성

이번 상품 판매 전략으로 인해서 당근마켓은 새로운 수익을 확보했으며 또 한 번 새로운 기술인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출시했습니다. 개인 간 거래의 송금 기능과 가게 결제를 위한 기능이었으며 이 역시도 수수료면에서

수익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이 되다 보니 당근마켓의 매출의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서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당근마켓의 수익원이 사실상 광고 수익 하나였단 점을

생각해본다면 올해부터는 성장가도가 빠르게 달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네이버처럼 경쟁

당근마켓 비즈프로필과 네이버플레이스는 비슷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두 기업의 정보가

로컬 정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어차피 현재 음식점 및 어떤 상세정보 등이 제공하는

구조가 모든 기업들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배경적인 면에서만 차이가 있지 사실상 두 기업의 기능을

비슷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자체 간편 결제부터 가게 상세정보 리뷰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두 기업의 차이점을 둔다면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상세한 면들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신이 팔로우한 리뷰어나 관심지역에 가게 정보를 모아서 볼 수 있다. 이 말은 내가 사는 동네만이 아닌

다른 지역들에 대한 정보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근마켓은 본래의 취지에 맞게끔

자기가 사는 지역에 한해서만 정보가 제공되다 보니 로컬 정보 제공은 네이버가 규모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물론 두 기업의 운영방식의 차이인지라 이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서서히 두 기업의 운영방식이 점점 같아지면서 사실상 플랫폼의 운영방식만 달라버리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정보 제공면에서는 네이버가 더 많은 정보와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블로거처럼 네이버는 전문적인 인력이 만들어져 가게 정보만 제공하고 창작자들이 존재하지만

당근 마켓은 그런 창작자들이 지역별로 제한적으로 생성이 되어야 하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는 어려운 요소가 많다.

하지만 이 또한 당근마켓은 조금씩 해결해 갈 것이라 생각한다.

 

당근마켓이 등장한 이후로 정말 같은 동네에서 사람들과 간단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내가 가진 정보가 다른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면 기분 좋은 일이다.

이제는 당근마켓 또한 한 발짝 나아가 신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

중고 물품 거래는 당근마켓의 고유의 영역이라 대기업의 침투가 힘들지만 

커머스 영역의 대결은 네이버가 더 빠르게 시작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이 된다.

지역상권을 두고 두 기업의 경쟁이 고객들에게 더 편안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길 바라며 동네 가게들의

발전과 함께 그 지역상권이 같이 상생하는 법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 본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글

 

 

7년 만에 유니콘으로…당근마켓 폭풍 성장 스토리

7년 만에 유니콘으로…당근마켓 폭풍 성장 스토리 , 김정우 기자, 스페셜 리포트

magazine.hankyung.com

 

 

[최낙삼] 유니콘에 등극한 ‘당근마켓’의 성공 요인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지난 8월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했다. 2016년 시리즈A(13억 원)를 시작으로 2018과 19년에 각각 57억 원, 4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1800억 원의 투자

m.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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