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그러다 보니 실제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애당초 없었다. 온라인에서만 옷을
판매하는 업체니까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무신사는 서서히 오프라인 매장으로 시선을 돌리는 듯하다.
그들의 전략을 하나씩 확인해보자.
무신사의 두 번째 지점 강남점 오픈
무신사가 이번 7월 1일 자로 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인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문을 열었다.
작년 5월에 홍대입구 근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연지 1년여 만이다.
무신사는 1호 점보다 더 화려하게 준비했고 배우 유아인을 본뜬 가상인간 '무아인'과 함께 커다란 영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미 무신사 스탠더드 홍대는 오픈한 지 1년 만에 방문 고객 수 약 100만 명을 달성하여 MZ세대의 대표적인
패션 장소로 발돋움했기 때문에 무신사에게는 멈출이유가 없이 자신감을 얻어 대한민국의 핵심 상권인 강남에
2호점 스탠다드 강남을 오픈한 것이다.
1호점은 옷에 대해서 집중을 했다면 2호점은 더 다양한 제품류들을 진열했다. 1층과 지하 1층에는 남성 상품을 진열하고
지하 2층에는 여성 상품과 키즈 상품, 그리고 뷰티 상품을 진열하면서 다양성을 중시했다.
무신사는 왜 강남에 매장을 냈을까?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두 번째 진출지로 삼았다. 사실 강남은 이미 수많은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집합소이다.
그러다 보니 뒤늦게 들어오는 브랜드들 및 보세의류는 사실 살아남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저가 의류부터
고가 의류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브랜드들이 전부 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매장이 있는 만큼 강남의
상권은 대한민국 최고의 유동인구 상권이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강남역을 오간 유동인구만 연간 52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 무신사는 이곳에서 의류 판매도 중요하지만 고객층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더 주력한다는 방향이다.
기존의 홍대점은 아무래도 유동인구들의 연령대가 10~20대 사이이다 보니 젊은 층에서는 이미 높은 인지도가 있지만
30대 이상부터는 아직도 무신사의 브랜드의 인지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 수준이다.
그리고 도시가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무신사의 인지도는 더더욱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무신사는 이 모든 것을 다 잡을 수 있는 서울 강남점에 강력하게 입점하는 것이다.
강남역은 서울 사람들부터 전국의 모든 시민들이 서울 및 강남을 방문하기 위해 들렸을 때 무조건 지나가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들도 홍대와 강남은 여행의 필수 지역인 만큼 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무신사 자체 브랜드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란 표현은 무신사의 자체 상표(PB)이다. 말 그대로 무신사가 삼고 있는 패션에 대한 기준이다 보니
대부분 스탠다드의 옷들은 모던함과 베이식함을 기본으로 한 옷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본인 티와 티셔츠
재킷과 슬랙스 등 기본적이면서 활용도가 높은 옷들에 스탠다드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다른 입점업체와 충돌
가능성이 생기지만 무신사의 특유의 노멀함으로 다른 입점 업체들과의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느낌의 질을 확실하게
차이를 둔다. 그렇기 때문에 입점업체들과의 트러블도 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도 스탠다드는 무신사의 대표적인
상품이며 수많은 리뷰어들과 고객들을 확보함으로써 PB상품에도 불구하고 높은 만족도를 얻게 하는 제품이다.
그로 인해 무신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신사는 오프라인을 원하는가
무신사는 아마도 지속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진출을 할 것이다. 이미 온라인 시장의 젊은 MZ세대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충성고객들이 존재하는 한 그들은 무신사의 오프라인 지점 확장을 열렬히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무신사 역시도 지속적으로 확장을 하기에는 부담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의
의미가 판매에 대한 목표도 있지만 서울의 핵심 상권에 브랜드를 노출시킴으로써 그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차리를 의미가 더 크다. 그러다 보니 서울 중심상권 외에 무신사 오프라인을 차리게 되었을 때 그로 인한 이미지 증가를
기대하기는 서울보다는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물론 앞으로의 무신사의 행보를 봤을 때엔 정확하게 오프라인을
확충하겠다는 의견도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는 강남역 이후로 무신사의 다음 발자취가 기대되기도 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도 잘돼서 내년에 또다시 무신사가 다른 지점을 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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