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언론이나 TV의 노출을 통해서 컬러라는 기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을 했다.
특히나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라면 컬리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밖에 없다. 컬리도 쿠팡의 로켓 배송처럼 새벽 배송을
컬리의 대표상품으로 밀고 나가면서 빠른 배송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언론도 컬리를 많이 노출시켜줬으며 쿠팡의 라이벌로 컬리를 뽑기도 했다.
그만큼 시장은 컬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컬리에겐 문제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문제들에 대해서 지켜보자.
컬리 상장은 언제쯤 예측하는가
사실 컬리는 꽤 오래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진작 상장을 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죠.
지난 3월에 이미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상반기 안에 결과물이 나옵니다.
차분하게 그럼 올해 안에 상장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죠. 하지만 최근의 주식시장은 굉장하게 얼어붙었습니다.
개인들의 돈을 빠르게 빠져나가고 미국의 경제쇼크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원자재 전쟁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 모든 주식시장은 빠르게 멈춰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피해 갈 수 없었죠.
그러다 보니 새로 상장하려는 모든 기업들의 상장일정들이 전부 다 뒤로 미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컬리도 그중 하나였죠.
사실 올해 상장에 대해서 아무도 확답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시장은 그 기업이 돈을 제대로 버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기업이 순이익이 나오지도 않는데 상장을 무리하게 하려고 하는 경우 고객들이 외면해버리기 시작한 것
입니다. 컬리 또한 여기에 속한 그룹입니다. 매출액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순수익이 고르지 못한 상태로 영업적자가
지속이 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 상장에 대한 계획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컬리는 어떻게 성장을 할 것인가
상장 심사 전부터 컬리의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컬리의 자체 경영권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김슬아 대표 지분율이
낮아 경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예심 이전 우호 지분 20% 확보와 보호예수기간 2년을 주문했습니다.
그 결과 김슬아 대표는 우호지분 2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요즘 상장하는 상장기업의
대주주 지분율 대비 낮은 상황에 속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대표의 지분율이 낮다는 것은 언제든 기업의
존속의 유지가 힘들다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컬리는 시작부터 흔들린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실 컬리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냐에 초점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커머스의 대표 주자인 쿠팡, 이마트, 티몬, 위메프 등 아직도 대기업들이 버젓이 활동 중이고 신사업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뤄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그들의 충성고객들은 이미 단단한 각 플랫폼들에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컬리가 똑같은 사업으로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여 기존 기업들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확대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가장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점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조금씩
오프라인에서 지출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말은 결국 온라인 영역이 조금씩 다시 좁아진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컬리 입장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진출을 계획했던 때와 지금의 상황은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컬리가 그동안 강력하게 밀어왔던 '샛별 배송' 이 얼마나 특별한 서비스가 되었냐는 의문점입니다.
이미 고객들은 각 기업의 새벽 배송을 통해서 이미 가정의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컬리가 '샛별 배송'이 다른 기업들 대비 어떤 차이점이 있냐는 겁니다.
컬리는 정확하게 식재료 제품들에서 강한 선택을 받고 있지만 그 외 가전 및 나머지 제품들에 대해선
차별점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컬리가 자사의 사업영역을 강제로 확대하다 보니 오히려 컬리의 장점을 없애버리는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상황이 컬리를 스스로 어렵게 만든다 생각하며 그들의 주식 상장의 이유에 대해서 의문점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컬리는 사실 지금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장에 사업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서 매출의 증대를 통해서 이익에 초점이 나도록 맞춰져야 하며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대는 쿠팡처럼 따라 하다가는 무너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예시로 오아시스 마켓도 컬리와 같은 신선식품 배송으로
운영하는 회사지만 오아시스 마켓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방식의 판매전략으로 순수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컬리와 오아시스 마켓의 큰 차이입니다.
아무리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정말 내 지갑에 돈이 쌓여야지 그 기업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지
지속적인 영업적자는 분명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쿠팡을 토대로 따라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자금력은 충분한가?
위에 글에서 언급한 듯 컬리는 분명 자금력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입니다. 김슬아 대표의 지분이 20% 인건 나머지
지분은 기업의 운영을 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을 겁니다. 그만큼 컬리는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며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식 상장이 미뤄질수록 컬리는 점점 늪에 빠질 수밖에 없겠죠.
그들의 전략은 어떻게든 상장을 해서 시장의 돈을 받아 기업에 수혈이라는 방법을 구상했을 테니까요.
컬리는 지난해 7월 2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4조 원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기업들이 행복 회로를 돌리고 시장의 반응이 따뜻했을 때의 기술적 값어치입니다.
지금의 시장은 컬리를 그렇게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컬리의 기업가치는 더 많이 빠졌으며 이제는 컬리가 시장에게
정말 우리가 다른 기업들보다 뛰어난 것인지 직접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컬리는 지속적으로 대규모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남은 보유 금액으로도 2년 정도 버틸 수 있다는 게 컬리의
설명입니다. 컬리가 이 짧은 기간 안에 어떻게 시장을 지배하고 바꿀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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